▣ 배경지식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는 에드거 스노우의 <중국의 붉은 별>, 존 리드의 <세계를 뒤흔든 열흘>과 더불어 세계 3대 르포문학으로 꼽힙니다.
<카탈로니아 찬가>는 오웰이 스페인 내전에 통일노동자당 의용군으로 참전한 경험을 담은 르포르타주 형식의 자전적 소설입니다. 통일노동자당 입장에서 항변하는 굉장히 정치적인 글입니다.
스페인 내전은 20세기 정치 이념들의 격전장이라고 불립니다.
1936∼39년 3년 동안 진행된 이 내전에는 이념, 계급, 종교가 뒤엉켜 있습니다.
- 파시즘, 사회주의, 공산주의, 아나키즘 등 온갖 정치 이념과
- 자본가·지주 vs 노동자·농민의 계급 전쟁이었으며
- 스페인 민중 vs 권위주의적인 가톨릭교회의 종교 전쟁이자
- 제2차 세계대전의 전초전이었습니다.
▣ 등장인물
☺ 조지오웰
☺ 윌리엄스 p29
영국인 의용병으로 오웰과 함께 파견대에 합류합니다.
☺ 게오르게스 콥 p32
오웰의 지휘관으로 벨기에인입니다.
벨기에 예비군인 상태에서 외국군에 입대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를 위해 불법 탄약 제조를 도왔기 때문에 벨기에로 가면 감옥행임에도 참전했습니다. 육군성 장관이 동부 전선에서 공병 활동을 지휘하는 대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지하다 체포됩니다. 오웰이 콥의 선의를 입증하기 위해서 경찰에 뺏긴 편지를 되찾으려 애씁니다. 무사히 장교에게 그 편지를 되찾게 하지만 콥을 꺼내지 못합니다.
☺ 레빈스키
오웰 진지의 지휘관으로 폴란드에서 태어난 유대인입니다.
☺ 호르헤
콥이 거느린 장교입니다.
☺ 보브스마일리
통일노동자당 간부로 일하다 다른 독립노동자당원들이 도착하자 의용군에 입대했습니다. 석 달 복무 후 영국으로 돌아가 순회 선전 활동을 하려고 했는데요. 영국으로 돌아가다 국경에서 체포되어 발렌시아의 감옥에 갇혔습니다. 수류탄 두 개 가지고 있었던 것이 문제가 되어 무기 소지죄로 체포되었습니다. 그러나 수류탄은 구실일 뿐 통일 노동자당과의 연계가 알려져 체포당한 것인데요. 결국 22세에 발렌시아 감옥에서 죽었습니다. 맹장염으로 죽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오웰은 그가 맹장염으로 죽었을 수도 있지만 총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생각할 거리
1. 내전 속에서도 오웰식 유머, 특유의 익살은는 있습니다.
이 수류탄은 '공평하다'고들 했다. 맞은 사람과 던진 사람을 다 죽였기 때문이다. p50
2. 결국 오웰이 속한 통일노동자당은 아군에게 뒤통수 맞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며 공화파는 분열하고 혁명과 멀어집니다. 공산주의자들과 무정부주의자들 간의 심각한 노선투쟁과 분열이 있고 급기야 공산당은 통일노동자당이 파시스트의 앞잡이라며 대중을 선동합니다. 소련은 공산당을 지원했고 결국 통일노동자당은 트로츠키주의자로 몰려서 극심한 탄압을 받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오웰에게 '찬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3. 오웰의 작품은 다음 순서로 나왔는데요.
1938년 《카탈로니아 찬가》Homage to Catalonia
1945년 《동물 농장》Animal Farm
1949년 《1984년》 Nineteen Eighty-Four
스페인 내전 참전 이후 나온 작품을 통해 파시즘에 대한 경계를 보여줍니다. 아, 오웰은 파시즘을 경계하지만 반공작가가 아니라 열렬한 사회주의자입니다. 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들만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목적이 뚜렷한 글을 써왔는데요. 그의 작품 세계를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한 "전체주의에 반대,, 민주적 사회주의 지지"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4. 오웰이 처음 바르셀로나에 왔을 때는 밤낮없이 혁명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굴종적인 말이나 행동은 사라지고 식당 종업원은 손님을 서슴없이 '동지'라 칭하며 떳떳하게 대했습니다. 거리의 구두닦이조차 허리를 당당하게 펴고 '팁'을 거부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평등하니까 팁은 노동에 대한 모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웰이 휴가 나왔을 때는 혁명적 기운은 사라지고 다시 계급이 형성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노동자로 위장했던 부르주아지의 재등장하고 팁 문화도 다시 시작됩니다.
그 분위기에 차이에 대해 오웰의 묘사를 살펴봅니다.
▣ 참고도서
<<스페인 내전>> 안토니 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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