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밥 한 숟가락에 위로가 필요할 때, 괜히 제육 생각부터 나는 사람인가요?
저는 그렇거든요. ㅋㅋ
이 말부터 좀 오바인가 싶지만, 진짜 그날은 아무 생각도 안 들고 그냥 ‘뜨끈한 김치찌개랑 제육덮밥이면 다 해결되겠다…’ 싶었던 날이었어요.
그래서 바로 내친구김밥에서 주문했습니다. 이
런 날엔 고민할 필요가 없죠. 그냥 손이 먼저 움직여요.
제육덮밥
비닐 뜯고 뚜껑 열자마자 와… 이 비주얼 맞나? 싶었어요.
볶음류 특유의 빨간 윤기, 그 위에 계란후라이 반숙처럼 보이지만 또 완숙처럼 보이는 그 애매하게 행복한 비주얼.
뭔가 “너 힘들었지? 그냥 먹어.”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런 감성 아시죠? ㅋㅋ
한입 먹었는데, 진짜 이건 말이 필요 없어요.
김치찌개
비닐봉지로 꽁꽁 싸여 온 국물 뜯는 순간, 와… 그 빨간 기운이 확 올라오는데 진심 실망할 수 없는 색깔이에요.
집에서 엄마가 끓여준 김치찌개와는 다른 방향인데,
그래도 어디 하나 부족하지 않은 그런 스타일. 약간 식당 김치찌개의 시원함+대량 조리 특유의 깊은 맛이 있어요.
국물 한 숟 떠먹으면, 아 이거다… 오늘 내가 원한 건 이거였어.
그 칼칼함, 돼지고기 기름에서 나오는 구수함, 그리고 잘 익은 김치의 적당한 산미까지.
너무 매콤하면 또 밥 급하게 찾게 되는데, 이건 매운맛이 둥글둥글하게 들어가서 먹기 편했어요.
안에 들어 있는 돼지고기도 꽤 두툼해서 씹을 때 만족감이 커요.
그리고 두부! 이렇게 뜨끈한 국물에 흡수된 두부는 말해 뭐해… 무조건 맛있죠.
아 맞아요, 김도 주더라구요.
도시락김이라 짭짤하고 바삭해서 밥이랑 찌개랑 같이 먹기 찰떡이었습니다.
저는 제육 한 조각 올려서 돌돌 말아 먹었는데 이 조합은 반칙이에요.
혼밥하면서 혼자 웃었음… (이게 진짜 사람 사는 맛 아니겠어요? ㅋㅋ)
밥 위에 또 계란후라이가 하나 딱 올라가 있는데, 이게 은근 핵심 포인트더라구요.
제육도 김치찌개도 자극 있는 편이라 계란이 전체적인 맛을 눌러주면서 부드럽게 해줘요.
저는 먹다가 그냥 제육+김치찌개+밥+계란 이렇게 한 입에 다 넣어서 먹기도 했는데…
어휴 말 안 해도 아시죠? 진짜 행복 그 자체입니다.
참고로 양도 꽤 많아서 배부르게 먹었어요. 가격 생각하면 더 미친 가성비 같기도.
요즘 물가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근데 그런 생각 들 때 있죠?
‘혹시 너무 싸서 맛없으면 어떡하지…?’
여긴 그런 걱정 할 필요 없음. 그냥 맛있어요. 가격이 저렴해서가 아니라,
음식 자체가 잘 만들었어요. 딱 “내 로컬식당” “나만 알고 싶은 맛집” 이런 느낌.
저는 가성비 때문에 사먹는 게 아니라, 그냥 이 맛이 좋아서 또 시키게 될 것 같아요.내친구김밥은 원래 가성비집 이미지였는데,
솔직히 김치찌개나 제육은 그냥 단순한 가성비가 아니라 진짜 ‘맛있는 집’ 느낌이에요.
그리고 이런 식당 하나 있다는 게 얼마나 든든한지 아세요
나중에 또 기운 없고 허기지고, 뭔가 따뜻한 음식이 필요할 때 생각나는 그곳.
저는 딱 그 느낌이었어요. 버스 타고 지나가다도 ‘거기 오늘 열었나?’ 하고 괜히 쳐다보는 그런 마음 ㅋㅋ
총평하면,
“밥 한 끼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그건 아마 이런 맛.”
그게 제가 먹은 제육덮밥과 김치찌개였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
위치
서울 관악구 호암로22길 81 1층
내친구김밥 영업시간 요약
■ 영업일
월 ~ 화, 목 ~ 일 : 10:00 ~ 22:30
수요일 : 정기휴무
■ 브레이크 타임
15:00 ~ 16:30
■ 라스트 오더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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